정치
국회 방문 잦아진 여야 잠룡들…왜?
입력 2016-09-07 06:40  | 수정 2016-09-07 07:19
【 앵커멘트 】
대선 시계가 빨리 돌아가면서 지자체장들, 특히 여야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이들의 국회 방문 횟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본격 대선 행보에 착수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도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모병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그제)
- "모병제, 강한 군대, 교육 문제, 노동의 문제 등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내년 대선에 어젠다가 될 수 있도록…."

지난주 SNS를 통해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덩달아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어제(6일) 지방 분권 관련 토론회 참석차 국회를 찾은 안 지사는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조기 대선 경선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어제)
- "그건 뭐 있는 대로 의견을 나눠봅시다. 현재 당헌에 나오는 규정과 흐름대로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달 23일 국회를 찾았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권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어제)
-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것은 확실히 저는 정권의 교체가 답이다, 서울시장으로서 왜 고민이 없겠습니까."

이처럼 지자체장들의 국회 방문이 잦아진 것은 여야의 새 지도부 구성에 맞춰 나름의 지지세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야 잠룡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면서 대권경쟁이 조기에 점화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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