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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턴건’ 김동현, 북아일랜드 현지도움 급구
입력 2016-09-06 06:04  | 수정 2016-09-06 07:48
UFC 웰터급 10위 김동현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UFC 파이트 나이트 99 개최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음식 등 적응에 대한 조력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대회사 UFC 입성 후 2번째 메인이벤트를 유럽 데뷔전으로 치르는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이 조력자를 간절히 찾고 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SSE 아레나에서는 1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99가 열린다. UFC 웰터급(-77kg) 공식랭킹 10위 김동현은 12위 군나르 넬슨(27·아이슬란드)과 대결한다. 벨파스트는 영국 홈네이션스 중 하나인 북아일랜드의 수도다.
김동현은 5일 UFC 고준일 한국 공식저널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계체가 끝나면 죽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걱정”이라면서 벨파스트나 인근에서 도움을 줄 분을 물색하는데 쉽지 않다. 대회사에서 배정하는 입장권 4매를 원조의 답례로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김동현을 후원할 분은 페이스북(@DHKStungun)과 인스타그램(@stungunkim)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개인계정으로 연락하면 된다. 소속팀 페이스북(@teammadkorea)도 열려있다.
‘낯섦으로 따지면 김동현에게 이번 대회는 2013년 10월9일 UFC 파이트 나이트 29와 견줄만하다. 당시에는 개최지 바루에리가 브라질 제1 도시 상파울루의 대도시권에 속한 덕분에 해병전우회와 연계가 성사됐다. 김동현은 대한민국 해병대 제894기 출신이다.
브라질해병전우회의 ‘전우애는 2015년 4월20일 재외동포신문이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도 오래 회자했다. 김동현이 UFC 파이트 나이트 29에서 2라운드 3분1초 만에 펀치 KO승을 거둔 숨은 원동력이었다.
김동현은 8월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2에서 웰터급 8위 닐 매그니(29·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7월13일 미국 전지훈련 도중 무릎 옆쪽 인대를 다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부산에서는 8월27일 UFC 공식 후원사 ‘리복이 주관한 홍보행사가 열렸다.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현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역동적인 동작을 잇달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동현은 UFC 통산 16전 12승 3패 1무효. 웰터급에서만 10승을 거둔 역대 9번째 UFC 선수다. 넬슨은 제2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스트레이트 블래스트 짐 동료다.
미국 굴지의 종합격투기(MMA) 및 프로레슬링 담당 저널리스트는 6월29일 MK스포츠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UFC는 2월부터 김동현의 차기 상대를 물색했다. 재기를 노리는 전 챔피언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면서 넬슨과의 대진은 2/4분기부터 본격 거론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넬슨은 UFC 8전 6승 2패. 지난 5월 8일 웰터급 15위 알베르트 투메노프(25·러시아)를 2라운드 3분15초 만에 ‘넥 크랭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제압한 기세를 몰아 연승을 노린다.
투메노프는 2009·2013년 러시아군 주최 전국백병전대회 챔피언이자 러시아 카바르디노발카르공화국 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입상자다. 지난 2월14일 김동현에게 공개 도전하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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