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진핑 "사드 반대"…46분 동안 입장 차이만 확인
입력 2016-09-05 19:41  | 수정 2016-09-05 19:57
【 앵커멘트 】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회담이 진행된 46분 동안 두 정상은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고 합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8번째인데, 분위기는 가장 냉랭했던 것 같습니다.
항저우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6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드 문제의 해법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3자 대화를 제시하고, 중국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안보·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가 필요 없어진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임시정부를 도운 중국의 과거를 강조하면서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의 '음수사원'이라는 말도 꺼냈습니다.

한국이 중국의 도움을 잊지 않고, 한중 관계를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중국 항저우)
- "청와대는 한중 정상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대화를 한 점은 이번 회담의 긍정적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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