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경 불편, 10∼20대는 김 서림·30∼40대는 운동 제약
입력 2016-09-05 17:45 

나빠진 시력을 보완해주는 안경. 눈이 나쁜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다. 하지만 안경 때문에 오히려 일상생활이 불편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운동을 할 때다. 실제 시력교정전문 안과병원에서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을 위해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안경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원장 정영택, 김부기)가 최근 3개월 사이 스마일라식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러 병원을 방문한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시력교정의 주된 이유가 미용적 개선보다는 일상생활의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병원 측의 조사에서 안경의 대표적 불편으로 응답자 51%(62명)가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김서림 불편을 꼽았으며 ‘스포츠 및 레저활동 제약(46%, 56명), ‘선글라스 구입애로와 착용불편(41%,50명),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시계 확인 불편(40%, 48명)이 뒤를 이었다. 안경이 주는 미용적 핸디캡은 23%(28명)에 그쳤다.
대표적인 제약으로 꼽힌 ‘컵라면이나 커피 등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김 서림 불편은 연령대별로 10~20대가 33%(39명)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 및 레저활동 제약은 30~40대에서 22%(26명)로 불편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김부기 원장은안경은 눈이 나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지만 음식 먹을 때, 운동, 문화생활, 레저 등을 할 때마다 불편과 제약이 있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흔히 미용적 핸디캡 때문에 콘택트렌즈나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안경을 벗고자 하는 주요 동기가 미용보다는 생활 속 제약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경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콘택트렌즈 착용이나 시력교정수술이 있다.
먼저 콘택트렌즈는 각막표면에 밀착돼 시력을 교정하는데,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 드림렌즈로 나뉜다. 모두 안경 착용에서 생기는 불편을 비교적 간단하게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꼈다 뺐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안구건조증, 각막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시력교정수술에는 흔히 알고 있는 라식, 라섹과 최근 주목받는 스마일라식이 대표적이다. 라식은 약 24mm 각막절편을 만들어 교정이 필요한 만큼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반면 라섹은 각막절편 없이 각막상피를 벗겨낸 뒤 레이저로 각막 겉면부터 레이저로 깎아 수술한다. 두 가지 모두 각막을 벗겨 내거나 잘라서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각막표면 손상이 불가피하다.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과는 다르게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여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레이저가 각막상피를 통과해 필요한 만큼 각막속살을 교정하고, 2~4mm 절개창으로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각막손상이 적어 깨끗한 시력을 얻을 수 있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 불편이 라식 라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정영택 원장은안경 불편을 해소하고자 시력교정을 고려중이라면 수술 후 편안한 시야를 위해서 가급적 각막 손상이 적은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난시가 심한 경우는 각막 깎는 양이 많아져 후유증 생길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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