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全종목 투자하는 ETF 나온다
입력 2016-09-05 17:35 
코스닥시장 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추적하는 합성 방식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6일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코스닥(합성)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 ETF는 코스닥 상장주식 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한다. 9월 1일 기준으로 1161개 종목을 아우른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150 ETF 시리즈에 이어 코스닥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상장함으로써 투자자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며 "신규 상장 증가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등으로 최근 코스닥지수는 코스닥 150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코스닥시장의 최근 3년간 수익률은 29.2%로, 같은 기간 코스닥 150 수익률(14.5%)보다 높았다.

1좌당 1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코스닥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 상품은 장외파생상품(스왑)으로 운용하는 만큼 실물로 운용되는 국내 주식형 ETF와 달리 매매차익(MIN)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또 거래소는 합성 ETF 투자의 성격상 관련 지표의 확인이 중요하며, 코스닥시장 투자에 따른 배당금은 일간 수익률 복제를 위한 스왑 비용으로 충당함에 따라 분배금으로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종목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 종목은 총 228개로 늘어난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