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20 정상회의, 항저우 컨센서스 채택…“저성장 탈피 위한 정책공조” 합의
입력 2016-09-05 15:52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5일 세계경제의 저성장 국면 탈피를 위한 정책공조에 합의하고 폐막한다.
각국 정상은 이틀간 회의에서 교환된 의견을 바탕으로 보호 무역주의와 통화절하 경쟁을 거부하고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재정지출, 통화정책, 구조개혁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내용의 ‘항저우 컨센서스(합의)를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특히 세계 경제가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지만 세계 무역과 투자가 부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다자간 무역 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세계 개방경제 구축, 보호 무역주의 거부, 세계 무역과 투자 촉진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정상들은 테러 공격과 무력 분쟁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한다고 언급하고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한 긴밀한 정책 공조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를 겨냥한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에 반대하는 한편 지나친 환율 변동이 경제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합의문에 반영했다.
G20은 2018년까지 현 추세보다 2% 추가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2014년 합의사항을 토대로 이를 뒷받침할 신속하고 완전한 성장 전략과 구조개혁 정책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회의 폐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 성과 등을 밝힐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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