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암행순찰차, 이젠 강변북로·올림픽대로서도 달린다
입력 2016-09-05 14:50 

평소에 일반 차량처럼 운행하다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경찰차로 ‘변신하는 암행순찰차가 9월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누비게 된다.
경찰청은 5일 서울톨게이트(TG)에서 ‘암행순찰차 전국 확대시행 발대식행사를 열고,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자동차전용도로에 암행순찰차 1대를 배치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21대를 배치해 등 전국에서 모두 22대를 운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경찰의 단속 사각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는 교통법규 위반행위 줄이고,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지키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 도입됐다. 차량 보닛과 양쪽 문에 부착된 경찰 마크를 제외하면 일반 차량과 다르지 않아 달리는 도로에서는 경찰차량이라는 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용차로 위반이나 난폭·보복운전 등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암행순찰차는 내부에 설치된 경광등과 전광판, 사이렌을 켜고 경찰차로 모습을 드러낸다.

경찰은 암핸순찰차 1단계로 지닌 3월부터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2대를 배치해 운영해 왔고, 7∼8월에는 서울외곽순환도로·영동·서해안·중부내륙고속도로에 8대를 추가 배치해 10대로 2단계로 운영했다.
암행순찰차 시범운용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로 줄었고, 사망자도 62.5% 감소하는 등 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보였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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