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 한진해운 협력·거래업체에 경영지원 자금 지원
입력 2016-09-05 14:47 

금융위원회가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 중소 화주를 돕기 위해 경영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5일 열린 해운업 관련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 논의를 토대로 이 같은 협력업체·중소 화주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 한진해운과 상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는 모두 457곳, 채무액은 약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402곳이고, 평균 7000만원 수준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는 화주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도 하는 중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중소 협력업체·화주에게 기존 대출·보증의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1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신보와 기보는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8000억원을 활용해 보증한도는 높이고 수수료율은 낮춘 특례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은과 기은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을 위해 29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민간은행에서도 정책금융기관과 비슷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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