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법원, BBK 특검 후보 선정 난항
입력 2008-01-03 14:40  | 수정 2008-01-03 15:57
대법원이 'BBK 특검'을 수행할 특별검사 후보 선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후보추천 마지막 날인 오늘 최종 후보들을 결정해 청와대에 추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난항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기자) 네. 대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법원이 당초 오늘 오후에 BBK 특검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후보 추천 마지막날인 오늘, 대법원은 오후까지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해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었습니다.

판사 출신과 검사 출신 한명씩을 최종 후보로 결정할 계획이었는데요.


그러나 후보군에 포함된 인사들이 잇따라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 선정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 출신 후보 선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명재 전 검찰총장과 정진규 전 서울고검장 등을 상대로 의사를 타진했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BBK 사건을 수사했던 후배 검사들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법원 출신으로 정호영 전 서울고법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두 명의 후보 모두 판사 출신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BBK 특별법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신속하게 결정하기로 해 특검의 막판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헌법재판소가 헌법소원과 함께 접수된 특검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먼저 결정할 계획이어서,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빠르면 이달 안에 BBK 특검 수사가 중지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법원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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