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060선 넘보는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상승
입력 2016-09-05 13:37 

미국의 9월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44포인트(0.90%) 오른 2056.7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53%) 오른 2049.19에 개장한 후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2050선을 넘어섰다. 오전 10시8분에는 2060선을 돌파해 2060.40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코스피 최고치는 지난달 16일 2063.09다.
이날 장 초반 강세였던 삼성전자가 오전 10시부터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코스피가 부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양대 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9월 기준금리 가능성이 낮아진 게 시장 참가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9월 기준금리 가능성이 낮아져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지난 주말 시작된 G20 정상회의도 주요국의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를 키워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15만1000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전망한 18만개를 밑도는 수치다. 앞서 올해 6월과 7월 신규 고용량이 각각 28만7000개, 27만5000개에 달했다는 점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조사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철강·금속와 운송장비, 기계 등이 2% 이상, 통신업과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건설업, 유통업, 의약품 등도 상승세다. 운수창고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9억원, 8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8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0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3% 이상,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네이버, 현대차, SK하이닉스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KB금융과 SK텔레콤, 기아차, SK, 신한지주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반대 소식에 2% 이상 빠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7포인트(0.34%) 오른 679.1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