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가격 인상…폭염 탓
입력 2016-09-05 13:15 
추석 / 사진=MBN
추석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가격 인상…폭염 탓



추석을 열흘 가량 남겨둔 가운데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올해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고랭지 배추(상품 10kg) 도매가격은 1만8천~1만9천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배추 한 포기당 약 3kg인 것으로 볼 때, 한 포기당 6천원꼴인 셈입니다.

또 지난해 추석 성수기(5천830원)보다 최대 225%, 평년(8천830원)보다도 115% 급등했습니다.


무(상품 18kg) 역시 1만8천~1만9천원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최대 150%나 올랐습니다.

폭염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성수품인 사과(홍로 5kg 상자 기준) 역시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최대 21% 증가한 3만2천~3만6천원대로 전망됐습니다.

농경연은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이르고 일소(햇빛 데임) 피해로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 성수기 때보다 10%가량 적지만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배 출하량은 예년보다 많지만 수요가 많은 대과 물량이 적어 상품 7.5kg 상자 기준 도매가격이 지난해 성수기 때보다 다소 높은 2만4천~2만7천원으로 전망됐습니다.

도축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계속 오르는 한우는 1등급 1㎏ 기준으로 가격이 1만9천원 내외로 전망됐고, 한우를 제외한 다른 육류는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가격이 내려갈 전망입니다.

한편, 농경연은 올해 농업관측본부 소비자가구(주부) 패널 6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제수용 육류를 구입할 때 원산지를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쇠고기 구입 의향이 한우(69.1%)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내산 육우(15.4%), 호주산 쇠고기(11.9%), 미국산 쇠고기(2.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비해 과일은 차례상에 수입 과일을 올리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23.8%로 집계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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