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임종룡 “한진해운서 물류 혼란 대비할 정보 충분히 못 받아”
입력 2016-09-05 11:42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 혼란 사태에 대해 사전에 화물주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채권단이 해상·항만 물류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중단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시)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운·항만 물류 대책 관련 필요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한진해운 측이 화물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사전 대비책 마련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이 대외적으로 회사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정상 영업상태를 유지했다”며 회사가 (사전대책 수립과 관련한) 협조를 탐탁치 않아 하다보니 이런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에 대해 손실 분담의 문제이고 각 이해관계자가 손실을 안아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라며 ”고통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부족했던 점은 마땅히 비난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해수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물류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위는 물론 채권단도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이 한진해운과 관련해 결정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 결정은 구조조정 원칙을 지킨 것이라며 ”한진해운을 왜 법정관리에 보냈느냐고 비판한다면 앞으로 구조조정 원칙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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