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추행 논란’ 윤창중, 3년 만에 한 첫 마디가
입력 2016-09-05 11:42  | 수정 2016-09-06 12:38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자전적 에세이 ‘윤창중의 고백-피정의 출판 기념 북 콘서트를 열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을 흔들려는 반 대한민국 세력과 3년 4개월 전 윤창중보다 더 가열차고 강인한 윤창중으로 다시 태어나 싸워나갈 것임을 맹세한다”라고 말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던 언론들을 맹비난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 언론이 저를 완전히 성추행범으로 만들 뿐 아니라 성폭행 강간범으로 몰았다”며 긴급 브리핑 자료를 직원이 갖다 준다고 생각했지 여성 인턴 가이드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윤 전 대변인은 사실 그 외신 대변인도 여성인데 그 외신 대변인이 제 방에 와서 노크를 하는 줄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대한민국 모든 언론의 혁파를 위해 제2의 인생을 다 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윤 전 대변인의 칼럼 애독자와 보수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윤 전 대변인은 서울 한 중식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의복 상태를 묻는 질문에 제가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노크 소리에 혹시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에 속옷 차림으로 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미국 워싱턴DC 검찰은 이 사건을 단순 경범죄로 분류해 공소시효를 3년으로 책정했으며 검찰 측이 윤 전 대변인을 기소하지 않은 채로 공소시효가 지난 달 7일 만료됐다.
일각에서는 미 검찰이 윤 전 대변인을 기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외교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윤 전 대변인의 적극적인 공개활동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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