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즈·불맛 이어 이번엔 카레맛 치킨 돌풍
입력 2016-09-05 11:25 
bhc ‘커리퀸’.

지난해 말 치즈맛 치킨과 올해 초 매운양념 치킨에 이어 올 하반기엔 카레맛 치킨이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5일 치킨 프랜차이즈 bhc에 따르면 이 브랜드가 지난 7월말 선보인 카레맛 치킨 ‘커리퀸이 8월 한달간 42만개가 팔려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매장 영업시간 기준으로 1시간에 1140개가 팔린 것으로 1분당 19개가 팔려나간 셈이다. 이를 마리당 판매가격(1만7000원)으로 환산하면 72억원이며 생닭 무게만 420t에 이른다. bhc 관계자는 커리퀸의 8월 한달 판매수량은 치즈맛 치킨의 대표 제품인 자사 ‘뿌링클의 첫 출시 한달 판매수량보다 147%가량 더 많다”며 이 추세라면 뿌링클을 뛰어넘는 매출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리퀸 판매량이 늘고 있는 건 이 메뉴를 주문할 때 함께 받는 ‘커리딥소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도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카레맛 가루를 입혀 튀긴 치킨이 나오긴 했지만 이번 bhc 신제품은 별도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커리퀸을 개발한 박명성 bhc 선임연구원은 커리퀸은 카레 성분으로 튀김 옷을 만든 다른 카레맛 치킨과 달리 시즈닝 소스를 통해 더욱 진한 맛을 낸다”고 강조했다.
치킨업계는 bhc에 이어 다른 브랜드에서도 카레맛을 강조한 신제품이 올 하반기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인 20~30대가 이미 카레 요리에 익숙한 만큼 이를 소재로 한 치킨은 거의 모든 세대에게 인기를 끌기 쉽다”고 지적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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