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웨덴 경찰, 설탕봉지를 마약으로 오인해 체포 소동
입력 2016-09-05 11:13  | 수정 2016-09-06 11:38

스웨덴 경찰이 차에 설탕봉지를 가득 싣고 운반하던 한 남성을 마약상으로 착각해 체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스웨덴 북부에 위치한 베스테르보텐주 셸레프테오시 경찰은 마약 단속을 벌이던 중 한 남성의 차 트렁크에서 하얀색 가루로 가득찬 20여개의 봉지를 발견하곤 이를 마약의 한 종류인 암페타민이라 여겨 그를 심문했다.
경찰은 용의자 남성이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고 마약 현장 테스트도 봉지 안 물질이 마약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증언과 현장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받아 그를 체포했다.
그러나 심층조사 결과 봉지 안 흰색 가루는 설탕의 한 종류인 덱스트로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경찰대변인은 마약 가능성을 제시한 현장 테스트 결과에 대해선 실험 기구가 민감해 기구 안에 남아있던 소량의 암페타민에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졸지에 마약상으로 오인받은 남성은 구속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스웨덴 경찰은 그가 왜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다고 인정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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