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학내 몰카도 꼼짝마"…서울시 대학 몰카 단속 벌여
입력 2016-09-05 10:41  | 수정 2016-09-05 11:04
【 앵커멘트 】
끊이지 않는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 대학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죠.
불안에 떠는 여학생들을 위해 서울시의 몰카 보안관들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여자화장실에 숨어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던 같은 기숙사 남학생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몰래카메라 범죄는 4년 전보다 5배 넘게 늘어난 약 7천6백 건.

대학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 한 대학 조교가 강의실에서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하다 잡히는 등 학내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져갑니다.

▶ 인터뷰 : 황규진 / 서울시립대 1학년
- "새 학기도 됐는데 몰카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고 하니까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고 그러긴 해요."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지난달 활동을 시작한 시 소속 여성안심보안관들이 학교 직원들과 함께 대학 내 몰카 단속 활동을 펼친 겁니다.

50명의 보안관들이 화장실과 샤워실, 휴게실까지 꼼꼼히 점검하자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안심이 됩니다.

▶ 인터뷰 : 이시연 /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 "최소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비공식적으로, 갑자기 이런 식으로 해주면 확실히 안심이 될 것 같고요."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서울시는 시내 다른 대학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일반 기관들에서도 요청이 들어올 경우 이번과 같은 합동 몰카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