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
입력 2016-09-05 10:08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자율복장 면접 제도를 도입하고, 직무능력 중심 채용 원칙을 이어나가는 등 ‘열린채용 문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6일부터 신입공채 950명, 동계인턴 350명 등 총 1300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38개사다. 지원 접수는 20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s://job.lotte.co.kr)를 통해 진행한다.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심사, 인·적성검사(L-TAB) 및 면접전형 순서로 진행되며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채용에서 롯데는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다양성 보장을 위해 롯데월드, 대홍기획, 롯데렌탈 등 13개 계열사는 면접에서 지원자가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율 복장 형식의 면접을 진행한다.

아울러 스펙보다는 직무능력을 우선하는 능력 중심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롯데는 2009년부터 직무별 필요역량을 기반으로 한 ‘구조화 역량 면접을 도입했고, 2011년에는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고졸이상으로 낮춰 학력 차별이 없도록 했다.
동계 인턴의 경우 11월부터 모집이 진행된다. 전형은 하반기 공채와 동일하다. 롯데측은 인턴사원의 직무 능력이 우수한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인턴의 정직원 전환율을 예년 계열사별 평균 50%에서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채용과 연계된 인턴과 별개로 ‘직무경험형 인턴(가칭)을 신설한다. 이는 기업이 채용시 지원자의 직무 경험을 중시하고, 구직전 미리 직무를 경험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늘어남에 따라 마련한 제도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11월에 지원자를 모집하는 직무경험형 인턴은 기존 공채나 인턴 전형보다 간소화하고 실습은 방학 기간에 4주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롯데는 하반기 신입 공채와 별도로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11월에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에 처음으로 진행해 4회째를 맞는 이 전형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스펙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로,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하여 선발한다. 입사 지원서에 이름과 연락처,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를 제출하고, 면접에서 회사·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열정과 능력이 있는 청년이 좀 더 쉽게 롯데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능력 중심 채용 및 열린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며 직무 경험형 인턴 제도의 신설은 더 많은 청년에게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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