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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완화 장 초반 2,050선 회복
입력 2016-09-05 09:51 
코스피/사진=MBN
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 완화 장 초반 2,050선 회복



코스피는 5일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함에 따라 상승 출발하며 2,050선을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3포인트(0.60%) 오른 2,050.44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53%) 오른 2,049.19로 출발한 뒤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입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 명을 밑돈 것입니다.

8월 민간부문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3센트(0.1%) 오른 25.73달러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2.4% 높아졌습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그간 물가지표의 안정에도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이유는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8월 시간당 임금 상승폭이 미미해 급박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 국제유가도 3%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불씨가 아직 남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는 부진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저해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만약 이달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 대한 금융시장 참가자의 신뢰가 약화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과 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만 43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입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불량으로 홍역을 치른 후 발 빠른 수습에 나선 '대장주' 삼성전자는 0.13% 내린 159만5천원에 거래됐습니다.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는 3.69% 하락한 채 거래 중입니다.

한국전력(0.53%), 현대차(1.48%), NAVER[035420](2.29%), 현대모비스(1.52%), SK텔레콤(1.62%)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81포인트(0.56%) 오른 680.72를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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