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제는 소주 한류…동남아 발판삼아 세계 시장 공략
입력 2016-09-05 09:41  | 수정 2016-09-05 13:42
【 앵커멘트 】
동남아에서 한국산 소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맛과 마케팅 전략으로 무장한 우리 소주가 동남아 주류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는데요.
베트남에 불고 있는 소주 한류 열풍을 류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에 있는 음식점.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고, 테이블에 둘러앉은 젊은이들이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마시자!"

▶ 인터뷰 : 테오 / 베트남 회사원
- "일주일에 2차례 정도 소주를 마시고, 친구들과 가족들도 모두 소주를 좋아합니다."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한 주류 업체의 소주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술보다 값이 두 배 가까이 비싸지만, 입소문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응옥빗 / 베트남 대학생
- "한국 드라마에 포장마차가 나오는데, TV 보면서 가족들이랑 소주를 즐겨 마시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동남아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만 80억 원에 육박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팝업스토어와 드라마 협찬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소주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정호 / 하이트진로 해외영업본부장
- "소주 세계화의 중요한 교두보가 동남아 시장이라고 보고,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하려고 합니다."

해당 업체는 동남아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유럽과 남미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소주 세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베트남 하노이)
- "동남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주가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 시장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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