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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레온, 인상적인 데뷔전...다저스는 SD에 승리
입력 2016-09-05 08:20  | 수정 2016-09-05 08:26
신인 데 레온은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신인 호세 데 레온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팀도 이겼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76승 60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시카고 컵스에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3승 63패)에 3게임 차로 도망갔다.
이날 다저스는 신인 투수 호세 데 레온을 선발 투수로 냈다. 데 레온은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다.
9탈삼진은 다저스 역사상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투수가 기록한 탈삼진 중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앞서 페드로 아스타시오(1992), 이시이 가즈히사(2002)가 데뷔전에서 10개 탈삼진을 기록했었다.
데 레온은 최고 구속 95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였다. 3회 얀헤르비스 솔라테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먼저 실점했지만, 3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3점 홈런을 터트려주며 부담을 덜었다.
5회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다시 어렵게 시작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트래비스 얀코우스키의 번트 때 송구 실책을 범하며 다시 실점했고 1사 1, 3루에서 솔라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네 번째 실점했지만, 이어진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윌 마이어스를 견제사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3회 홈런을 기록한 푸이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5회말 공격에서 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체이스 어틀리,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2점을 뽑아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랜달은 7회 2점 홈런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5회말 8번 타순에서 공격이 끝나며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데 레온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그랜트 데이튼, 8회 조 블랜튼, 9회 켄리 잰슨이 마운드를 이어받으며 리드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는 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지난 6월 24일 신시내티 원정 이후 12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케빈 퀘켄부시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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