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전자 리콜, 실적 측면에서 현명한 결정"
입력 2016-09-05 08:14  | 수정 2016-09-05 09:04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노트7 리콜에 대해 부실대응에 따른 판매리스크를 감안할 때 현명한 결정이라고 5일 평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노트7 250만대 전량 리콜 결정의 손실 규모가 3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되며, 이보다는 부실한 대책에 따른 신뢰도 하락과 노트7 판매 감소가 가져올 기대이익 축소가 훨씬 큰 규모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리콜 비용은 이미 고객 손으로 넘어간 100만대와 유통채널에 깔려있는 150만대 등 250만대가 모두 교환된다는 전제하에 노트7 영업원가 500달러, 배터리 가격과 교체비용 10달러, 원·달러 환율 1120원 등을 가정해 계산한 것”이라며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리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시장 일부 예상보다 훨씬 경미한 1400억~3000억원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최소 1000만~1500만대로 전망되던 노트7 판매량이 100만대 감소할 때마다 약 1500억원의 기대 영업이익이 축소될 것을 감안하면 부실한 대응으로 소비자들이 노트7을 500만대 덜 구매할 경우 무려 7500억원에 달하는 기대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와 기업신뢰도뿐 아니라 실적 측면에서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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