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생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10대들의 연이은 '위험한 질주'
입력 2016-09-05 06:40  | 수정 2016-09-05 07:31
【 앵커멘트 】
그제 대구에서 10대 고교생 5명이 숨진 데 이어 경남 함양에서도 고교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잇따른 사고 소식에 10대들의 위험한 질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 한 대가 도로 경계석 옆에 누워 있습니다.

그젯밤 11시40분쯤, 경남 함양에서 17살 이 모 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이 군과, 동갑내기 김 모 양이 오토바이에서 튕겨 나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로 굽은 도로예요. 운전 부주의로 보고 있고…헬멧 착용은 둘 다 안 했습니다."

앞서 대구에서는 19살 최 모 군이 몰던 렌터카가 도로 옆 옹벽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환 / 대구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비가 오니까 아마 차가 수막현상 등 이런 것으로 차가 미끄러진 것 같아요."

사고 당시 최 군은 면허를 딴 지 7개월가량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전남 나주에선 무면허 17살 고등학생이 편의점으로 돌진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이처럼 10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는 지난해 만 건에 육박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운전 미숙에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잇단 10대들의 위험한 질주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면서, 도로주행 시간을 늘리는 등 면허 발급 요건과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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