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에 쫓기던 성폭행 피의자 교통사고 내고 덜미
입력 2016-09-05 06:40  | 수정 2016-09-05 07:29
【 앵커멘트 】
대낮에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버스로 납치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과 추격전 끝에 교통사고를 내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순찰차가 방향을 틀어 은색 SUV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중앙선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달아나던 이 차량은 신호대기 중인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속도가 굉장히 빨랐어요. 바로 뛰어가서 상태를 보니 두 분 다 의식이 없으시더라고요."

차에서 내려 맨발로 달아나다가, 다른 차량의 문까지 열어보는 이 남성은 24살 최 모 씨.

지난 2일 낮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집에 가던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강제로 남양주행 버스에 태웠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이 곳 정류장에서 내리던 최 씨는 여학생이 버스 기사에게 도움을 청하자 흉기를 버려둔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학생이) 우는 걸 봤는데, 흉기로 위협해 서울에서 남양주까지 왔다고 하더라고요."

최 씨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아버지의 차를 몰고 150km 떨어진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휴대전화를 쓰면 위치가 금방 나오잖아요. (강원 속초경찰서와) 공조해서 잡으러 간 거에요."

결국 철없는 20대 성폭행범의 도주극은 하루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영상제공 : 시청자 박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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