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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거포’ 박경수, 합의판정 끝에 인정된 첫 끝내기홈런
입력 2016-09-04 17:32 
박경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kt 위즈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박경수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4일 수원 LG전에 5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박경수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서 LG 마무리투수 임정우를 상대로 6구째를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끝내기 홈런.
2년 연속 20홈런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박경수는 시즌 18호 홈런으로 이제 목표치에 2개의 홈런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홈런은 바로 인정되지 않았다. LG 측에서 합의판정을 요구하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kt 선수들은 합의판정이 진행되는 동안 커다란 물통을 들고 대기했다. 물을 보충하며 세리머니 시간만 기다렸다. 이윽고 심판이 홈런을 인정하자 들고 있던 물통을 뒤집어 박경수에게 ‘물세례를 했다.
박경수는 이로써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의 짜릿함을 맛봤다. 팀으로서는 8월 20일 수원 한화전 윤요섭에 이어 역대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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