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달리던 시외버스 시동 갑자기 꺼져…승객들 불안감에 '덜덜'
입력 2016-09-04 13:57 
사진=MBN(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전북 고창에서 출발해 광주로 향하던 시외버스가 시동이 꺼지는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4일 광주 K고속과 승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전북 고창에서 출발해 광주로 가던 버스가 정차 후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시동이 꺼지는 고장이 반복해 일어났습니다.

광주까지 향하며 장성터미널 등 6곳을 거쳐 1시간여 주행해야 하는 이 버스는 기어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시동이 수차례 꺼지면서 10여명의 승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스 기사는 고장 사실을 곧바로 회사 정비팀에 통보했으나, 편도 1차로 도로에서 버스를 세울 방도가 없어 고창에서 장성까지 주행한 뒤 장성터미널에서 승객을 다른 버스로 이동시켰습니다.


승객들은 30여분 동안 불안에 떨다 버스를 갈아타고 결국 15분여 늦게 목적지인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저단 기어에서 출력이 딸려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고장 사실을 미리 알고 무리하게 운행한 것은 아니고,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장성터미널까지 운행 후 차량을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장 난 차량은 정상적으로 정비를 마치고 운행을 재개했다"며 "불안을 느낀 승객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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