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성비 높은 `밀착 마케팅` 열중하는 건설업계
입력 2016-09-04 13:47 
예년에 비해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객 밀착형 마케팅'이다.
치솟는 전셋가와 경기권 택지지구 물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른 30대 젊은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소셜네트워크(SNS)나 UCC광고, 문화강좌 등의 감성마케팅을 펼치는 사업장이 늘고 있다.
광고나 홍보방식도 기존과 달리 단순히 단지 홍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패러디를 통한 재미요소를 강조하거나 페이스북, 카카오플러스 등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이벤트 진행으로 젊은 고객층의 관심끌이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한화건설은 김포 풍무5지구에서 분양하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카카오톡에서 플러스친구로 등록한 고객에게 핸드믹서기, 선풍기, 락앤락 밀폐용기, 위생팩 등을 지급하는 모바일 스크래치 복권을 지급한다. 또한 홍보관에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서포터즈 활동을 한 28세 이상 고객들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홈페이지에서는 ‘꿈에그린 투게더 이벤트에 참여한 관심고객 중 매주 추첨을 통해 전기포트,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이처럼 고객 밀착형 마케팅은 고객들과의 접점은 늘리면서 광고비는 오히려 저렴해 최근 많은 건설사들이 펼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판매효과를 거둘 수 있어 공급자인 건설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가성비' 좋은 마케팅툴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처럼 분양하는 족족 완판되는 시대가 아닌 만큼 단순히 모델하우스를 짓고 고객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방법이나 텔레마케팅(TM)을 이용한 단순한 마케팅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소통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온라인·SNS를 적를 활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분양하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으로 등록만 이들에게 음료 기프트콘을 선물한다. GS건설더 부산 동래구 명륜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명륜자이 홈페이지에서 관심고객 등록시 매주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트콘을 제공한다.
대명건설이 분양 중인 오피스텔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은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오피스텔은 A타입, B1타입, B2타입 계약자들에게 삼성 풀HD TV를 50대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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