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한중 정상회담 열릴 것"…사드 문제 언급하나
입력 2016-09-04 13:16 
한중 정상회담 / 사진=MBN
청와대 "한중 정상회담 열릴 것"…사드 문제 언급하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습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내일 오전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불용 기조를 재확인하고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한러회담 결과를 발판으로 시 주석에게도 국제사회의 확고한 대북제재 공조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 최근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언급한 바 있어 사드가 한반도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적 방어조치이며,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본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께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박 대통령이 신임 메이 총리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극복을 위한 방안과 양국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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