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 을지로 사옥 매각 또 무산 위기…투자자 모집 차질
입력 2016-09-04 11:41 
대우조선해양의 을지로 사옥(옛 본사 건물) 매각이 또다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사옥 매각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는 바람에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4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코람코자산신탁을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 종로와 을지로 사이 대로변에 있는 대우조선 사옥은 지하 5층~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다.
애초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말까지 사옥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우조선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는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가 계획대로 모집되지 않는 바람에 매각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의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우조선이 매각 후 건물을 빌려 쓰면서 과연 임대료를 제대로 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에 투자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