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멱살' 한선교…전·현직 경찰관 "형사고발"
입력 2016-09-04 08:40  | 수정 2016-09-04 10:14
【 앵커멘트 】
전직 경찰서장이 국회의장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현직에 있는 많은 경찰관도 동참할 예정인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0대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난 1일 밤 자정 무렵.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와 사드 문제 등을 비판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한선교 의원이 국회의장 근접 경호원의 멱살을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길을 터주려다가 그렇게 됐다"며 "그런 모습이 나온 것은 잘못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의 행동은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장신중 전 총경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선교 의원을 형사고발하겠다"며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모든 경찰관의 직무수행은 보호받아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소장은 "글을 올린 지 3시간 만에 150여 명이 고발인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발에 참여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현직 경찰관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소장은 주말까지 공동고발인 신청을 받은 뒤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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