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러 입장 재확인…"북핵 불용"
입력 2016-09-04 08:36 
한˙러 북핵 불용 / 사진=MBN
한·러 입장 재확인…"북핵 불용"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핵 보유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푸틴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푸틴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서도 박 대통령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은 이곳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동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된다"면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한 러시아 측의 경각심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가 채택한 유엔 안보리 결정을 이행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반발하는 사드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책임 있는 정부라면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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