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가계 유리다리 2주 만에 폐쇄…"관광객 너무 몰려"
입력 2016-09-04 08:30  | 수정 2016-09-04 10:20
【 앵커멘트 】
중국 장자제의 유명 유리다리가 개통 2주 만에 폐쇄됐습니다.
그사이 안전사고라도 일어난 걸까요?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후난성의 대표적인 관광지 장자제입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됐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명소입니다.

최근 이곳에 대협곡을 잇는 300m 높이의 세계 최고·최장 유리다리가 만들어져 더 유명해졌습니다.

다리 개통 당시 망치로 내리치고 자동차가 지나가도 안전하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찔한 유리다리가 개통 2주 만에 폐쇄됐습니다.


원인은 다리 자체의 안전 문제가 아니라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감당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하루 8천 명으로 예약 인원을 제한했는데 실제 관광객은 그보다 10배 많은 8만 명이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자제 대협곡 관리 당국은 "시급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며 다리를 폐쇄한다고 설명했으나 재개통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재개통 전까지 시설을 정비하고 주차와 매표 시스템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안개구름 위에 떠 있는 유리다리의 길이는 430m, 폭은 6m에 달하며 바닥은 99개의 투명 판유리가 겹쳐 있습니다.

2만 원 정도의 대협곡 입장료 외에 유리다리 이용료 2만 3천 원을 따로 내야 하는데도 짜릿한 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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