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러시아 도착…내일 푸틴과 정상회담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조금 전 러시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내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요.
사드를 둘러싼 견해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회담의 최대 관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들어갑니다.

박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외교안보수석(어제)
- "(북한이) 도발을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북핵 관련 한-러 간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러시아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면서 대북 압박에 대한 공감대를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면 중국과 라오스로 이동해 G20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아베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박 대통령과 우리나라 주변 4강 정상들과의 만남이 예상되는 이번 순방은 사드와 북핵 문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