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유일 국적선사 현대상선 새 사령탑 유창근
입력 2016-09-02 14:24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유일한 국적선사가 된 현대상선 항해의 키를 쥐게 됐다.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유 사장을 새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5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20일 임시 주주총회에 유 내정자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유 내정자는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를 단행하고 한진해운 우량자산을 순차적으로 흡수해 현대상선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공백 사태를 맞은 국내 해운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는 미션도 부여될 전망이다.
유 내정자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며 구상이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유 내정자는 30년간 현대상선에 몸 담은 ‘상선맨이다. 1일 법정관리가 시작된 한진해운 관리인에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이 선임되며 두곳 해운사 경영진 모두 내부 출신이 맡게 됐다.
유 내정자는 1953년생으로 대광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컨테이너 사업본부장과 해영선박 대표이사를 거쳐 2012년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부터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김정환 기자 / 정석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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