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천억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 설립 "노벨상 기대"
입력 2016-09-02 06:40  | 수정 2016-09-02 07:48
【 앵커멘트 】
개인 자금으로 만든 국내 첫 기초과학 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만들고, 신진 과학자를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경배 회장이 자신의 재산 3천억 원을 출연해 이번에 만든 '서경배과학재단'은 매년 국내외 신진 한국인 과학자를 선발해 연구비를 최대 25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기초과학, 특히 뇌과학과 유전체 등 생명과학분야 장기 연구가 주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서경배 /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소명을 이루는 삶을 늘 마음속으로 꿈꿔왔습니다."

출연금 3천억 원은 서 회장의 보유주식을 처분해 마련할 예정인데, 개인 자금으로 설립되는 기초과학 재단은 국내 최초입니다.

서 회장은 재단의 지원으로 세계적인 결과물이 나오면, 한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고 서성환 전 회장의 아들인 서 회장은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아모레에서 근무해왔습니다.

화장품 한류 붐을 타고 주가가 치솟으며 보유주식 가치가 9조 원을 넘는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국내 2위 주식 부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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