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택배 지난해보다 20% 늘어…오늘부터 '비상근무'
입력 2016-09-01 19:40  | 수정 2016-09-01 20:33
【 앵커멘트 】
계속된 경기침체로 추석 선물은 간소화하는 추세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정성은 줄지 않았나 봅니다.
올해 추석 택배 물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어서, 택배업체들은 오늘(1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의 한 물류 터미널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늘면서 물류 터미널은 오늘(1일)부터 '추석 특별수송기간'에 돌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이곳으로 물건을 옮기면 이렇게 바코드를 찍는데요. 운송추적시스템에 오늘 배송할 지점에 도착했다는 정보가 뜹니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물동량이 20% 늘어날 전망이어서 택배 기사들은 박스를 분주하게 차에 싣고 출발합니다.

▶ 인터뷰 : 백종범 / 물류터미널 담당자
- "9월 6일인 다음 주 화요일에 배달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그날 하루만 500만 개가 배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그만 선물로 감사를 표시하려는 사람은 오히려 더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민원 / 택배 기사
- "물건이 작아지고 실용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그래도 받는 분들은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 대형마트에서 팔린 추석 선물세트는 햄과 참치처럼 저가 선물이 주를 이뤘고, 갈비세트도 8만 원에 못 미치는 냉동 수입고기가 대세였습니다.

가격을 떠나 정성을 담아 넉넉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택배기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