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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경찰 출석, 범행 장소 오피스텔 출입 여부에 ‘묵묵부답’
입력 2016-09-01 17:36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자신을 둘러싼 많은 논란에 대해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말 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일 오후 2시 예정된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도착한 엄태웅은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출입했는지, 상대여성의 무고인지에 대한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엄태웅을 고소한 A씨는 진술 외 증거물은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엄씨를 상대로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 간 사실이 있는지,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번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다소 애매한 입장을 발표했다. 키이스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말하면서도 마사지숍에 갔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엄태웅을 고소한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7월 12일 법정 구속된 상태로 확인됐다. A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와 충북에 있는 유흥주점 등 모두 7곳에서 3천300여만 원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 사기죄를 인정받아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엄태웅 측은 아직 A씨에 대해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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