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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스코 완봉` 에인절스, 트라웃-푸홀스 빼고도 승리
입력 2016-09-01 10:19 
에인절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차포 떼고도 이겼다. LA에인절스가 팀의 주축 타자 두 명을 제외하고도 신시내티 레즈에 이겼다.
에읹러스는 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 3-0으로 이겼다.
이날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팀의 두 주축 타자, 트라웃과 푸홀스를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뺐다. 지난 토론토 원정 당시 인조잔디에서 경기를 하며 피로도가 늘어난 상태였기에 휴식이 필요했다는 게 그의 설명. 특히 푸홀스는 최근 오른발에 족저근막염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선수가 빠졌지만, 에인절스는 신시내티에 리드를 가져갔다. 6회 상대 선발 브랜든 피네건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뽑았다. 안드렐톤 시몬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2사 2루에서 C.J. 크론이 중전 안타로 이를 불러들였다. 제프리 마르테는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크론을 불러들였다.
크론은 8회 2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도 바뀐 투수 라이젤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더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역투가 빛났다. 놀라스코는 1회 첫 타자 빌리 해밀턴을 1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잡을 때부터 9회 마지막 타자 조이 보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을 때까지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종 성적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무실점 투구였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들어가며 재미를 봤다.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투구 수를 아껴 오래 버틸 수 있었다.
2회와 3회 수비 실책으로 연달아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아웃 처리했다. 특히 3회에는 1사 2루 위기에서 해밀턴, 잭 코자트 두 상위 타선을 땅볼 아웃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첫 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첫 장타를 내줬지만, 2사 3루 위기에서 조이 보토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케일럽 코워트가 점프해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놀라스코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지난 2012년 9월 9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이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통산 다섯 번째 완봉. 완투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5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처음이다. 통산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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