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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표정 속 '총선승리' 다짐
입력 2008-01-02 16:10  | 수정 2008-01-02 16:10
각 정당은 대선승패로 엇갈린 분위기 속에 새해 시무식을 가졌습니다.
한나라당은 4월 총선에서도 압승하자고 다짐했고, 범여권은 대선패배를 딛고 총선에서 재기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해 업무 시작에 앞서 시무식을 가진 각 당의 분위기는 천양지차였습니다.


대선승리로 고무된 한나라당은 지도부와 당직자 400여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총선 압승을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대선 승리는 이제 겨우 기초공사를 한 것이다. 여기에 디자인도 하고, 미장도 해서 완벽하게 집을 지어야한다."

또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공천과 인수위 차출 등으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면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범여권은 총선에서의 재기를 다짐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반성과 당쇄신의 토대 위에서 총선 승리를 이루자며 새 출발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다시 한 번 과거를 성찰하고 반성하고 대오를 흐트러뜨리지 않는다면 국민의 마음은 우리에게 다시 온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일부 지도부와 당직자 등 40여명 만 참석해 싸늘한 당내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민주당도 현역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시무식을 열어 새로운 인재 영입과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양대정당으로 도약해서 한국의 양대정당 구도를 보수 대 중도개혁, 양대정당 체제로 바꾸어 나가는 도약의 한해가 될 것을 목표로 세워야 한다."

창조한국당도 단배식을 겸한 시무식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 '대안정당'의 저력을 발휘하자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공동대표
-"대선에서 저희를 지지한 138만명을 500만명으로 늘려가는 작업을 하면서 총선에 임하면 299석 중 10%인 30석까지 무난히 얻을 것이다."

대선 승패로 각 당의 표정은 사뭇 달랐지만 총선 승리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였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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