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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손가락 신경 마비로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입력 2016-09-01 03:23 
크루즈는 시애틀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갈 길 바쁜 시애틀 매리너스가 팀의 거포 넬슨 크루즈의 부상에 울고 있다.
크루즈는 1일(한국시간)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손가락 신경 문제로 이틀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시즌 타율 0.280 32홈런 79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주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부터 이상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뉴스 트리뷴' 등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에 스윙을 하는데 뭔가 이상했다. 통증이 팔꿈치 근처에서 시작돼 손까지 전해졌다. 내 밑에 두 손가락에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30일 텍사스 원정 첫 경기에서는 감각이 있는 나머지 손가락으로만 스윙을 했다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많이 강해졌지만, 아직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수준은 아닌것.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의료진과 상의한 결과, 하루 더 휴식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내렸다"며 크루즈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크루즈는 이틀 연속 경기에 나서지 않고 2일 휴식일까지 더해 총 3일을 쉴 예정이다. 3일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는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그를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해야 했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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