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수환 거래처 압수수색…송희영 가족회사 감사 맡기도
입력 2016-08-31 19:42  | 수정 2016-09-01 10:13
【 앵커멘트 】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출국금지 되면서 검찰은 이미 구속된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캐고 있습니다.
뉴스컴과 거래한 기업체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홍보대행사 뉴스컴의 거래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KB금융지주, SC제일은행, 동륭실업 등이 포함됐습니다.

동륭실업은 조석래 효성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대주주인 기업으로,

지난 2013년 효성가 '형제의 난' 때 박 씨가 임원으로 재직한 곳입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업체들과 수억 원을 받고 겉으론 홍보대행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 법률 자문을 해주는 등 변호사법 위반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게 돈이 건네졌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과거 박 대표가 송 전 주필의 가족회사에 깊숙이 관여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임원 명단에는 송 전 주필의 형과 동생, 아내와 함께 박 대표도 감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대우조선해양 말고도 두 사람이 연을 맺고 있는 회사가 또 밝혀지면서,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들을 토대로 두 사람의 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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