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대표, 봉하마을 찾아 참배…"정권교체 해내겠다"
입력 2016-08-31 18:54 
추미애 대표 봉하마을 방문/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대표, 봉하마을 찾아 참배…"정권교체 해내겠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당 지도부와 함께 묘역을 찾은 추 대표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국민에게 약속하고 희망을 준 기억이 뚜렷하다"며 "민생이란 말만 들어도 주머니 속 송곳처럼 아프다. 이제 지지세력을 통합해 민생의 등불이 되고 희망이 되도록 정권 교체를 해내겠다. 힘을 주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노란색 손수건을 꼭 쥔 채 너럭바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추 대표는 방명록에 "이제 온전히 하나 되어 민생을 위한 정권 교체를 해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힘주십시오"라고 썼습니다.

이어 권 여사를 예방한 추 대표는 "민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권 여사는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오랜만에 이렇게 웃어본다. 노 전 대통령과 추 대표가 늘 공부하고 책을 가까이하는 게 닮았다"며 "모든 능력과 열정과 에너지를 다해 정권 교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추 대표의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친노 계열과의 정치적 화해 제스처의 연장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봉하마을 방문이 부산·경남(PK) 공략이라는 차원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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