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화성시장의 '양심선언'…"봉투 준 사람 찾습니다"
입력 2016-08-31 06:50  | 수정 2016-08-31 07:36
【 앵커멘트 】
한 정치인의 '양심선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채인석 화성시장인데요.
돈을 받고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돈을 건넨 사람을 찾는다며 SNS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화 1천 달러의 주인공을 찾고 있습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채 시장은 "인천공항에서 봉투를 건네준 사람을 찾고 있다"며 "그 안엔 미화 1천 달러가 들어 있었고, 누가 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찾아가라" 내용을 본인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 "별것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보라 하시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다"며 "규정대로 화성시 감사담당관실에 맡겨 놓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성시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인천공항 측에 요청하고 돈을 건넨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습니다.

돈을 건넨 남성에게는 목적에 따라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는 상황.

만약 이 남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2주 후 사회복지기금 등으로 사용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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