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대세론은 무난한 패배"…대선 출마 공식화
입력 2016-08-31 06:40  | 수정 2016-08-31 07:13
【 앵커멘트 】
야권 잠룡들의'대선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대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당권 불출마 선언 이후 대선 경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간 경쟁을 예로 들며 경선의 역동성을 앞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 정당이 대세론에 쉽게 매몰되지 않고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 앞서 간다고 했을 때, 버니 샌더스라는 77살이나 되신 노정객이…."

전당대회 이후 확산하는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경계하며, 당내 대선 경선이 치열해야 한단 점을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논쟁도 하고 토론도 하고 경쟁도 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그걸 너무 쉽게 닫아버리지 말라는 오늘은 그 얘기를 한 겁니다."

야권 잠룡들의 공식 대권 도전 선언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에 이어 김 의원이 두 번째입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도 추석 전후로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김 의원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대권 레이스에 뛰어든 건 추석 밥상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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