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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박보검이 맡은 효명세자, 이영…문학재능 뛰어났던 ‘인재’
입력 2016-08-30 12:16 
박보검이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연기하고 있는 이영에 대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효명세자는 조선 제23대 국왕 순조와 순원(純元)왕후 김씨의 맏아들로 1809년(순조 9) 8월 9일에 탄생했다. 이름은 이영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연기하는 그 이영이다.

효명세자는 18세인 1827년 2월 부왕 순조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대리청정(代理聽政)하게 되었다. 그는 일련의 인사를 단행해 안동 김씨 계열을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을 널리 등용했다. 호적법을 정비하고 형옥(刑獄- 형별과 옥사)을 신중하게 한 것은 의미 있는 시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효명세자는 짧은 생애에도 문학과 예술에 관련된 남다른 성취를 이뤘다. 세자는 ‘경헌시초(敬軒詩抄), ‘학석집(鶴石集), ‘담여헌시집(談如軒詩集), ‘경헌집(敬軒集) 등의 여러 문집을 남겼다.

그에게는 명온(明溫)·복온(福溫)·덕온(德溫)공주 등 누이동생만 셋이 있었는데, 그들과 각별한 정을 나눠 저서에서도 누이들과의 우애를 그린 작품이 많았다. 연희에 대한 작품도 상당수여서 눈길을 끈다.

세자는 유교의 근본인 예악(禮樂)을 중시하는 덕망 있는 군주의 존재를 널리 알려 세도정치를 억제하고 왕실의 위엄을 회복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효명세자는 그런 포부를 펼치지 못하고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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