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치유산균 넣은 빵 나왔다
입력 2016-08-30 11:14 
30일 서울 중구 퇴계로 뚜레쥬르 제일제당사옥점에서 모델들이 새로 출시된 ‘유산균 시리즈’ 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CJ푸드빌>

국내 최초로 김치 유산균을 넣은 빵이 나왔다. 30일 CJ푸드빌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자사 제품군 중 김치 유산균을 첨가한 빵과 케이크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뚜레쥬르가 사용한 유산균은 ‘CJLP-133으로 관계사 CJ제일제당이 7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김치 유산균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신규 식품원료로도 등재된 이 유산균은 현재 해외 10개국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효과를 내는 유산균으로 알려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피부 유산균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유산균 빵은 연유크림과 팥앙금을 넣은 ‘연유 만난 단팥빵과 호두 바게트 사이에 버터크림을 넣은 ‘호두연유 바게트 등이다. 케이크는 ‘떠먹는 블루베리 요거 케이크와 ‘상큼 블루베리 치즈무스 등으로 나왔다. 빵은 1000~2500원대, 케이크는 2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담당한 직원은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라며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한 빵을 먹을 수 있도록 장 건강에 초점 맞춘 유산균 빵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뚜레쥬르가 김치 유산균을 빵에 집어 넣은 건 올해 초 경쟁사 SPC 파리바게뜨의 움직임과 관련이 깊다. 파리바게뜨가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해 이를 빵으로 만들며 인기를 끌자 뚜레쥬르 또한 이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그처럼 웰빙과학을 접목한 베이커리 신제품 개발 경쟁이 향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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