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긴 추석 연휴, 섬여행 떠나볼까…‘포켓몬고’ 가능한 이곳이 2박3일 17만원대
입력 2016-08-30 08:44 

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뒤늦게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여행 사이트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 떠나는 국내외 항공권 예약을 묻는 문의가 8월 말 들어 30% 가까이 증가했다. 12일과 13일 양 일만 연차를 내면 최대 9일까지 긴 연휴가 가능한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해외여행은 미리 예매해두지 않았다면 지금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표는 구하더라도 비용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주말 사이에 가을로 들어선 청명한 날씨가 여행 욕구을 한 껏 불러일으키는 요즘, 시원한 바닷바람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국내 유명 섬 여행지를 30일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와 함께 찾아봤다.
티몬에 따르면 국내 내륙여행과 달리 섬 여행은 배를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출발 전에 배편과 숙박업소 예약 등을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뱃멀미가 있다면 배에 탑승하기 2시간 정도 전에 미리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멀미약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멀미약은 멀미가 날 때 먹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붙이는 타입은 사전에 붙이는 것이 좋다.
KTX 타고 떠나는 홍도·흑산도 1박2일 가족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양하기 좋은 섬에 꼽힌 홍도는 전 지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유람선을 타고 해변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홍도의 10경인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등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시루떡바위, 원숭이바위 등 재미있는 이름의 기암괴석도 만나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다. 산과 바다가 모두 검은색인 이색적인 섬 흑산도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육로 관광은 가는 길 자체가 훌륭한 관광코스다.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상라산성,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유람선으로 즐기는 흑산도는 열목동굴, 홍어마을을 지나 다양한 사연을 가진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티몬은 다음달 10일, 11일에 떠날 수 있는 1박2일 홍도·흑산도 여행상품을 23만4000원부터 판매한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로 이동한 뒤 여객선 터미널에서 홍도와 흑산도로 떠난다.
포켓몬고 가능한 울릉도 2박 3일…17만7000원부터
국내에서 9번째로 큰 섬인 울릉도는 수채화를 보는 듯한 원시림과 검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다. 바다향 가득한 제철 먹거리도 한 껏 맛볼 수 있다. 발길이 닿는 곳 마다 풍광이 인상적인데다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게임 ‘포켓몬고가 가능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최근 발길이 늘었다. 티몬은 추석 징검다리 연휴기간 출발 가능한 울릉도 2박3일 여행상품을 17만3000원부터 선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원 등 각 지역별 탑승지에 준비된 셔틀버스를 타고 묵호항으로 이동하며, 묵호항에서 울릉도까지 배편으로 3시간 정도를 소요한다. 저동 내수전전망대, 촛대바위, 나리분지, 성인봉 등 대표 육로 여행지와 함께 선택 관광으로 독도와 죽도, 해상유람선일주를 즐길 수 있다.
한려수도의 꽃, 외도·소매물도 뱃길여행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해금강을 지나서 만나볼 수 있는 외도는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이다. 동백림과 선인장, 코코아야자 3000여종의 수목이 이국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유럽의 정원을 재연한 ‘비너스 가든 등 테마 정원과 조각 작품도 잘 알려져 있다. 소매물도는 관광객 뿐 아니라 사진작가도 찾는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망태봉에서 보이는 등대섬은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등대섬 정상 푸른 초원 위에 위치한 하얀색 등대는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는 명소다. 티몬은 추석연휴 기간인 14일부터 출발할 수 있는 외도&소매물도 1박2일 여행상품을 13만4000원부터 판매한다. 왕복교통비와 유람선료, 입장료, 케이블카 등 전 비용을 포함했다.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 유람선관광, 바람의언덕과 낙화함 등을 첫 날 둘러보고 이튿날 소매물도를 방문한다.
티몬 관계자는 이 외에도 흑산도, 울릉도, 외도, 청산도 등 국내 대표 섬 여행상품 40여개를 엄선해 판매 중”이라며 명절을 맞아 가족과 부담없이 국내 섬 여행을 떠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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