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KB금융과 현대증권의 주식교환을 발표한 지난 2일 이후 양사 주가가 모두 오르고 있다. 주식교환 결정이 현대증권과 KB금융 주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주가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대비 480원(7.1%) 상승한 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부터 뚫지 못했던 7000원대 벽을 주식교환 결정이 발표된 직후 단숨에 넘어버린 것이다. KB금융 역시 주식교환 발표 후 한 달 새 주가가 9% 오르며 연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대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등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교환 비율이 정해진 이후 현대증권 주가가 KB금융 주가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과 잠재적 건전성 부담이 예상되지만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현대증권 주가는 주식교환 전까지 KB금융 주가에 연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이 주식교환과 함께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기로 결정한 것도 두 회사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주식교환을 위해 KB금융의 신주가 발행되면 주식 수가 늘어나 발생하게 되는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할 수 있다.
현대증권 주주총회 등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증권 주식은 주식교환을 거쳐 11월 말께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현대증권 주주는 교환 비율에 따라 현대증권 주식 5주당 KB금융 1주꼴로 교환받을 수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의 대형 IB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KB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성장 로드맵을 주주들과 공유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대비 480원(7.1%) 상승한 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부터 뚫지 못했던 7000원대 벽을 주식교환 결정이 발표된 직후 단숨에 넘어버린 것이다. KB금융 역시 주식교환 발표 후 한 달 새 주가가 9% 오르며 연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대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등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교환 비율이 정해진 이후 현대증권 주가가 KB금융 주가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과 잠재적 건전성 부담이 예상되지만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현대증권 주가는 주식교환 전까지 KB금융 주가에 연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이 주식교환과 함께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기로 결정한 것도 두 회사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주식교환을 위해 KB금융의 신주가 발행되면 주식 수가 늘어나 발생하게 되는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할 수 있다.
현대증권 주주총회 등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증권 주식은 주식교환을 거쳐 11월 말께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현대증권 주주는 교환 비율에 따라 현대증권 주식 5주당 KB금융 1주꼴로 교환받을 수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의 대형 IB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KB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성장 로드맵을 주주들과 공유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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