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역시세 이끄는 호수공원 아파트
입력 2016-08-29 17:06 
집을 선택할 때 조망을 중시 여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가 살기 좋은 주거지로 떠오르면서 지역 내 시세를 이끄는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하거나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신도시가 대표적으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호수공원과 맞닿는 '청라29블록 호반베르디움' 매매가는 3.3㎡당 평균 1151만원이다. 청라국제도시 3.3㎡당 평균 아파트 값이 103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10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세종시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세종시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825만원인 데 반해 세종호수공원과 맞닿는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는 3.3㎡당 평균 매매가격 1316만원으로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를 찾는 발길이 많아지면서 건설사·시행사들도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단지를 내놓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이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태장' 남쪽에는 여의도공원 약 2배에 달하는 40만㎡ 규모의 정지뜰 호수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KCC건설이 이달 말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 선보이는 '에코시티 KCC스위첸'은 에코시티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바로 맞닿은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한다.
GS건설의 첫 뉴스테이인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단지 전면에 호수가 위치하고 후면에 동탄호수공원이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테라스하우스 단지다.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한 위치에 들어서 호수공원 조망권을 확보했다.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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