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아트크라이슬러 CEO “삼성전자는 잠재적 전략파트너”
입력 2016-08-29 15:52 

세르조 마르키온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가 삼성전자에 대해 잠재적인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마르키온네 CEO는 지난 2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블룸버그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우리는 삼성전자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키온네 CEO의 이같은 발언으로 이달 초 전해진 삼성전자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부품사업 부문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건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마르키온네 CEO는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원하는 여러 회사가 있었지만 마그네티 마렐리는 우리에게 전략적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단순히 이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이달 말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피아트크라이슬러측과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관계에 대해 자신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인 엑소르(Exor)의 이사회 일원”이라며 (이 부회장과) 우연찮게 좋은 관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설은 이달 초부터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달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마그네티 마렐리 사업의 일부 또는 전부 인수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량 조명,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 부문에 관심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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