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안규백· 정책위의장 윤호중 의원
입력 2016-08-29 14:59  | 수정 2016-08-30 15:0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는 29일 정책위의장에 윤호중(경기 구리)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의원이 임명됐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통합과 탕평을 위해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치한다는 것을 인사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용 배경에는 무엇보다 실무를 중시하겠다는 추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책위의장을 맡은 윤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후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을 지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윤 의원은 1988년 당직자를 시작으로 전략기획위원장과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고 정책위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및 간사, 총선정책공약단 공동본부장 등을 맡았다.
또 윤 의원의 경우 당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대책위 위원으로 국회 비준에 준하는 절차를 통해 국민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사드 배치에 근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후 사드 당론을 정하는 문제 등에서 정책위의장으로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그러나 지도부가 공언한 것처럼 ‘탕평인사가 이뤄졌는지에는 당내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다.
윤 정책위의장의 경우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데다 나머지 신임 당직자들 역시 당 내 범주류 진영에 몸 담은 인사들이기때문이다.
추 대표는 남은 당직에 대해서도 조만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은 당의 안정을 위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신속한 정책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빨리 발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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